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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말해뭐해

자기 연민과 자기 자비(Self-compassion)

by heyuable 2024. 12. 8.

자기연민

 

자기 연민에 빠지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도가 지나쳐서 그것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거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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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변화의 기회 방해 

자기 연민에 빠지면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려워진다. 특히 내 고통만 크게 느껴지다 보면 다른사람의 고통이나 내가 가진 작은 행복들을 놓치게 될 수 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무기력함이나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의 힘든점만 강조하다보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거나 공감하기 어려워지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 연민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사실 자기 연민은 우리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이다. '지금 너무 힘드니까 나를 돌봐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이다. 내 마음이 보내고 있는 신호를 잘 이해하고 다룬다면, 오히려 자신을 더 건강하게 돌볼 기회로 바꿀수 있다. 

 

자기 연민 대신 자기 자비(Self-compassion)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그대로 머무는 것이다. 지금 나는 힘든 순간을 겪고 있는거구나 하고 스스로를 인정하는게 중요하다. 하지만 그 안에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스스로에게 결국 이 모든것은 다 지나가기 마련이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연민대신 '자기 자비'를 연습해보자. 자기 자비는 나를 이해하고 위로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건강한 태도이다. 자신에게 부드럽게 대하면서도 더 나은 길을 찾을 수 있을거라는 믿음을 갖는것이다. 

 

만약 자기 연민이 오랜기간 지속되거나 일상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면 주저하지 말고 심리상담이나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전문가의 도움은 더 건강한 방식으로 감정을 다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생을 살면서 힘든 순간에 자기 연민을 느끼는건 너무나 당연하면서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고 그 감정을 잘 다뤄서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가도록 한다면, 지겹게 느껴지는 인생이 조금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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