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기침 상황
2023.12.12 - [건강 말해뭐해] - 만성 기침은 현재 진행중 | 기침때문에 고생한지 1년이 넘었다.
만성 기침은 현재 진행중 | 기침때문에 고생한지 1년이 넘었다.
기침에 관한 글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서 적어 보는, 현재 나의 상태이다. 이때까지의 상황을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기침이 1년 전부터 갑자기 심해져서 동네 병원에 다니다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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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게도 기침은 아직도 현재 진행중이다. 오늘 병원에 약을 타러 다녀온 김에 오래간만에 기침에 대한 업데이트를 해본다.
그러니까 기침이 시작된지 곧 2년 반 정도가 되어간다. 2년 반 전, 기침 때문에 굳이 병원에 가야 되나 싶었는데, 날이 갈수록 길어지고 강해지는 기침 때문에 병원에 찾게 되었다.
그 뒤 이야기는 내 블로그에 '기침'이라고 찾아보면 자세히 써놓은 글들이 있다.
오늘은 병원에 갔더니 접수를 받은 간호사 선생님이 내가 기침때문에 병원에 온 지 꽤 되었고, 약을 한 달 치씩 타가는거냐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에게 물어보더라.
만성이라 그렇수다. 연명하고 있다오. 라고 말을 하니 어느 정도 이해는 하는 거 같았다. 나는 코로나 때문에 시작된 기침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기침 환자가 병원에 많이 왔다 가나 보다.
이번에는 천식약을 다 먹고 며칠이 지나서부터 기침이 시작되더니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감기가 든건지 색이 있는 가래와 기침이 엄청 심해졌다. 대략 5일 동안 갈비뼈가 부러질수도 있겠다 싶을정도로 기침..
그래서 기침이 5일이상 지속되고 있고 현재 폐렴이 유행이니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해서 찍었다. 결과는? 폐렴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정상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게 희끗한 부분들이 여기저기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
항상 이렇게 검사 결과가 딱 뭐다 라고 안 떨어지고 애매하게 턱걸이로 정상이 되어버리는 나.. 결과는 아프지 않다로 나오지만 나는 아프다고..!
그로 인해 이번에 먹는 약에는 항생제가 3일 치 포함이 되어 있다.
약을 받기 위해 약국으로 고고.. 약국에서도 내가 받는 양의 약을 보더니 웬일로 약사님이 진지하게 이렇게 약을 많이 오래 드시면 절대 좋지 않아요.. 라며 걱정 어린 눈빛으로 나에게 말을 걸어 주셨다.
만성 기침 여정 2년째, 이렇게 나에게 안쓰럽다는 듯 말을 해준 사람은 처음이네. 그래서 뒷 이야기도 들어보려고 대화를 이어갔다. 약사님은 기침이 계속 나는 건 기관지에 염증이 있다는 것이니, 급한 불을 끄듯이 약을 먹는 거보다 치료를 해야 한다는 조언을 해주셨다.
아 기관지 염증.. 그건 또 어디가서 고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 약사님은 저희 약국에 기관지 염증에 좋은 약이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라고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물론 그 약국에서 기관지에 좋은 영양제인지 약인지는 사지 않았지만.. 안그래도 근래에 2년이 넘게 양약을 먹어도 기침이 나아지지 않는 거 보면 방법은 한방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면서 하나둘씩 고장이 나는 몸은 고쳐서 써야 한다는데, 기침은 정말.. 아무런 제약없이 지내던 일상생활을 파괴한다.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가게 안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는 것도.. 항상 기침을 할까 봐 조심스럽고 불안하다.
아무튼.. 나의 기침 상황은 이렇다. 공기 좋은 산으로 들어가서 살아야 끝나려나..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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