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여행

미국 여행의 짤막한 기억들| 델타항공 오버부킹? 우버는 처음이지! 맛있는 터키쉬 커피...

by heyuable 2023. 9. 1.
미국 시애틀,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산호세

 

여행의 짤막한 기억들.

 

 

오늘 혜리가 델타항공에서 비즈니스석을 구매하고 좌석지정까지했는데 오버부킹이 되어서, 델타항공 측에서 이코노미로 강등하거나 마음에 안들면 다음 비행기를 타라는 갑질?을 당했다는 뉴스를 봤다. 

 

이번 나의 미국 여행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시애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기 위해 게이트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방송이 나왔다. 

 

총 5자리가 필요한데, 양보해주시는 분께는 얼마를 주고 어떻게 보상을 해주겠다! 대충 이러 내용..듣고 있다가 참 어이가 없었던게 오버부킹이 얼마나 되었길래..!? 예약 처리는 컴퓨터가 하는 걸텐데 도대체 오버부킹은 왜 되는 걸까? 

 

어쨌든 5자리를 양보할 사람들은 조금 있으니 다 나왔다는 해피엔딩 아닌 해피엔딩. 

 

 

현재 나는 무직이라 이미그레이션에서 안 받아 줄 수도 있다는 글들을 인터넷에 봐서 굉장히 긴장을 했었다. 그래서 내가 미국에서 오래 있을 이유가 없다는 걸 증명할 서류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 몇 가지 물어보더니 여행 재미있게 해~라고 말하며 보내줬다. 

 

그래서 물어봤다. That's all? 이 놈의 입이 방정.. 그럼 더 물어봐줄까?하고 나를 진실의 방으로 데려가면 어쩌려고 그랬을까나..?!

 

이미그레이션 직원이 물어본 질문은 1.어디서 지내? 2. 돈 얼마나 가져왔어? 3. 어디 관광 갈거야? 4. 얼마 동안 미국에서 지낼거야?  

 

 

비교를 하면 안되지만.. 일본은 어느 공항이든 구매욕구에 불을 지르는 제품들을 많이 파는데, 미국의 공항은 정말 한 개도 사고 싶은게 없었다. 시애틀 도시 이름이 쓰인 티셔츠라도 한 벌 사고 싶어서 돌아다녔는데 다 천이 별로였다. 다른 기념품도 안 이쁜건 말해모해! 

 

 

한국에서는 택시 탈일이 없어서 카카오택시도 이용 해본 적이 없는데, 그런 내가 우버를 이용했다. 우버앱은 미리 한국에서 받아가는게 좋다고 해서 그렇게 했고, 지불 방법으로 트래블로그 카드를 연동시켜놨다. 

 

혹시나 해서 한국에 돌아와서는 카드 정보를 다 지웠다. 하도 카드 도용이 많은 나라니까.. 조심 또 조심..

 

 

Greek그릭 음식을 먹으러 갔다. 훔무스는 병아리콩을 주된 원료로 만든 걸죽한 요거트 같은 느낌의 형태이고, 훔무스에 치킨을 찍어 먹었다. 같이 시킨 빵과 샌드위치도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터키쉬 커피를 마셔봤다. 나오자마자 마시니 커피 가루들이 씹혀서 이렇게 마시는게 맞는건가 직원1에게 물어봤는데,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그냥 마셔~!'라고 했다. 그래서 직원2에게 물어보니 안에 커피가루는 가라 앉히고 마시는것이 좋다고 조언을 해줬다. 

 

터키쉬 커피 맛은!? 에스프레소 같은 작은 잔에 나와서 엄청 쓸 줄 알았는데 하나도 쓰지 않고 오히려 구수했다. 구수하고 진한 아메리카노 맛.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이런 삭막한 풍경을 자주 봤다. 메마른 풀들, 사람이 없는 주유소, 길거리에는 아무도 안 걸어 다니고.. 

 

비가 많이 안와서 그런지 나무들 색이 노란색이 살짝 섞인 듯한 초록색이였다. 

 

 

미국에는 BTS 잡지가 있더라? 맨 윗칸에 꽂혀 있는 건 아니었어도 눈에 띄는 곳에 진열되어 있었다. 안의 내용을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다 BTS에 관한 내용들이었다. 잡지를 사올 걸 그랬나? 

 

 

수제버거를 먹었다. 버거에는 패티와 약간의 야채가 들어있었고 고기의 질이 꽤 먹을만했다. 툭툭 썰어서 튀긴 감자튀김은 너무 짰는데 그 옆의 소스가 맛있었다. 정확히 뭐가 들어갔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맛을 떠올려보면, 마요네즈+올리브유+로즈마리 가루?가 섞인 거 같다. 

 

이 기름진 소스가 기름진 감자튀김에 어울리다니.. 믿을 수가 없는 표정으로 다 먹고 나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