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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을 뚫고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시애틀 그리고 센프란시스코 |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컴포트 플러스 | 기내식과 좌석

by heyuable 2023. 9. 7.
8월의 여행은 힘들었다. 

나는 보통 여행을 가도 8월에는 어디로든 떠나본 적이 없다. 왜냐, 8월은 태풍이 몰려오는 달이기 때문이다. 내가 어디든 떠나려고 할 때 날씨 때문에 비행이 늦어진 적은 있어도 취소가 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걸렸다. 

 

델타 항공은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했다. 태풍 카눈(이었나..?)때문에 비행이 하루 뒤로 미뤄졌다는 문자를 델타 쪽에서 받았다.

 

그래서 대한항공에 전화를 해서 물어봤더니 그 쪽은 항공 스케줄이 업데이트된 게 없다~고 해서, 다시 또 델타 항공 홈페이지 통해서 그쪽 직원한테 물어보니 나의 예약번호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거의 3시간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를 했다. 기다려보니,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떠있는 내 비행 스케줄이 계속해서 바뀌었고, 나중에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길래 확정됐나 보다 하고 마음을 비웠다. 

 

나 같은 경우는 최종 목적지가 샌프란시스코인데 중간에 시애틀을 거쳐야 해서, 중간에 낀 비행기 출발 시간을 조정하느라 예약 정보가 왔다리 갔다리 했나 보다. 

 

아무튼 태풍은 정말 무서웠다. 하늘 봐봐... 

 

 

델타 항공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생각보다 공항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고, 출입구에도 줄이 조금 길었다.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패스 사용후기 

전 날 틱톡에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패스'에 대해서 나와서 미리 등록을 해놨던게 도움이 되었다. 틱톡에 의외로 유용한 정보가 많다니깐~! 

 

'스마트 패스'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많은지 다들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나 혼자 얼굴 인증만 하고 바로 들어갔다. 곧 제1터미널에도 사용이 가능할 거라고 하니 사람들이 앞으로 많이 이용하겠지?

 

 

비행 스케줄이 엉망이 되면서 내가 처음에 정했던 좌석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지정되어 있길래, 계속 주시를 하다가 맨 앞좌석이 나온 걸 보고 바로 바꿨다.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장점과 단점 

등과 다리의 편안함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하는 거였는데... 나는  무릎이 불편한 사람인지라 다리의 편안함을 선택했다.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좌석 중에 내가 앉은 맨 앞 줄은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이 넓지만 티브이와의 거리는 멀고 개인 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불편했다. 그리고 좌석 옆에 있던 핸드폰 충전선을 연결하는 곳도 고장이 났네... 이런..

 

만석이라 바꿀 좌석도 없어서 그냥 시애틀까지 수면상태로 이동했다 ㅎㅎ 

 

델타항공 프리미엄 셀렉트 기내식 
매운 돼지고기찜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는 기내식 메뉴가 다양했다. 3가지(유자 닭다리, 팬네 파스타, 매운 돼지고기찜) 중 매운 돼지고기찜을 선택했다. 유자와 닭다리의 조화가 과연 맛있을까 싶기도 했고, 팬네 파스타는 뿔어서 나올 거 같아서였다. 

 

 

매운 돼지고기찜은 짠맛이 생각보다 강했지만 먹을만했다. 메쉬드 포테이토 으깬 감자도 매운 돼지고기찜이랑 어울렸다.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노란색 음식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본 맛이었다. 카레가 소스였고, 튀긴 두부, 콩, 닭가슴살, 그리고 과일 통조림이 들어갔는데 이게 도대체 뭐였을까? 차라리 유자 닭다리가 괜찮았으려나...? 

 

인천국제공항에서 10시간 30분을 날아서 시애틀 타코마 공항에 도착했다. 

 

시애틀 타코마 공항에서 

다행히도 시애틀 공항의 이미그레이션에서 세컨더리 룸에 가자거나 심도 있는 질문이 없이 잘 넘어갔다. 운이 좋았던 거 같은 게.. 도착해서 보니 줄 선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내가 제일 먼저 들어갔다. 

 

한국을 떠나기 전 시애틀 타코마 공항은 이미그레이션을 지나기 위해 ㄹ 자로 줄을 서서 기본 2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곳이라고 리뷰에서 봐서 엄청 걱정을 했었다. 보통은 넉넉하게 공항 체류시간이 4-5시간은 되어야 여유 있게 비행기를 바꿔 탈 수 있다고 한다. 

 

아무튼 운 좋게 시애틀 공항 안으로 들어와서 끝에서 끝까지 가게들은 다 구경했지만 딱히 살게 없어서 시티 컵을 사기 위해 스타벅스에 들렸다. 

 

시애틀 공항의 
스타벅스와 
그 외 기념품 가게 

스타벅스의 시작은 시애틀이라지~? 1호점에 가보고 싶었지만, 내 인생에 다시 시애틀에 들릴 일이 있을까 싶다. 

 

미국에서 첫 구매가 이루어진 시애틀 공항의 스타벅스에서 미국의 팁 문화가 시작되었다. 시티 컵이랑 에너지바를 하나 사고 , 또 에너지바 정도의 돈을 주고 온 기분이었다. 어려운 미국의 팁 문화. 

 

 

시애틀 공항은 정말 살 게 없었다. 구매욕구가 안 생기는 물건들 뿐이었다. 미국 물가가 비싸서 이 가격에 이 물건을 살 가치가 있을까? 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물건을 보다 보니 살게 없지. 

 

 

델타항공 컴포터 플러스 
샌프란시스코 까지 

시애틀 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 공항까지는 델타 항공 컴포트 플러스 좌석을 이용했다. 왜 프리미엄 셀렉트가 아니었는지 궁금했지만 그냥 원래 그런가 보다 하고 갔다. 

 

비행시간이 2시간 정도로 짧아서 썬칩과 간단한 음료만 제공했다. 뭐야~ 썬칩만 주네? 하며 먹었는데 오.. 저 썬칩 진짜 맛있었다. 먹다 보면 살이 10kg는 금방 찔 거 같은 맛이었다. 

 

 

어딘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거 같은 느낌이 드는 샌프란 시스코 공항에 도착했다. 여기 바다는 푸른색일 줄 알았는데 한국과 크게 다를 게 없어서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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