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기침의 원인을 찾다. 성인 천식 진단과 검사 그리고 그동안의 과정

내가 천식이라고..?

아직 100% 확실하게 천식이라고 진단을 받은 건 아니지만 교수님 말씀으로는 혈액검사에서 총 알레르기 수치가 이 정도면 천식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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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기침 4개월 째, 이제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침을 안 하며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그런데 기침이 자주 갑자기 나와서 이상하다 싶은 느낌이 든 게 이번 년 초이다. 목이 간질 간질 하면서 기침이 거의 발작하듯이 나오는데, 특히 대중교통 같이 갇혀 있고 공기 순환이 잘 안 되는 곳에서 심하다. 정말 난감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가 근래에 대학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 

 

폐 CT와 알레르기 반응을 볼 수 있는 혈액검사를 받았고 오늘 검사 결과를 듣고 왔다. 

 

교수님과의 면담을 위해 예약된 시간에서 40분을 더 기다렸다. 드디어 두 달 만에 만난 교수님은 결과에 문제가 있긴 하다며 천천히 말씀을 시작하셨다. 

 

pexels.com

폐 CT에서는 주름이 보이지만 큰 문제는 아니고, 알레르기 반응을 볼 수 있는 혈액검사에서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고 하셨다. 총 알레르기 수치가 평균 100 정도가 나오는 게 정상인데 나는 500이 나와서 이 정도 수치면 거의 천식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하셨다. 

 

많이 높은 사람들은 수치가 2000이 넘게 나오는 사람도 있다고 나오는 거 보면 나는 천식 초기 단계가 아닐까 싶다. 

확실하게 천식이라는 진단을 받기 위해서 다음 주에 기관지유발검사(메타콜린)와 기관지확장제 벤토린흡입 후 검사, 기본폐기능검사를 할 예정이다. 

 

유튜브를 찾아봤는데 기본 폐기능검사 빼고는 다 무섭다. 되게 힘든 검사여서 두 번은 하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아무튼 암이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천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면 이거는 또 이거 나름대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걱정이다. 

 

그래도 7개월 만에 기침의 원인을 찾아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