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결석이 생겼다..
나이가 들어가니 병원에 갈 일이 잦아졌다. 근래에는 기침 때문에 집 근처 가정의학과에 자주 갔는데 두 달 전에 목 검진을 받았을 때 편도 결석이 생겼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때는 의사 선생님께서 편도에 칙 하고 무언갈 뿌리면서 결석이 빠졌었는데 이번에 병원에 갔을때는 안 빼주셨나 보다...
집에 와서 편도에 불을 비춰서 확인해 보니 여드름이 난 거 같이 하얗게 뭐가 올라와 있었다. 아 이게 편도 결석이라는 거구나..! 우선은 면봉으로 빼볼까 싶어서 찔러봤는데 헛구역질만 날뿐 빠지지 않았다.
그때 생각난게 워터픽! 바로 화장실로 가서 워터픽을 이용해서 편도 결석이 있는 부분에 물을 발사했고 결석이 빠졌다. 결석이 밖으로 안 나온 거 보니 목 뒤로 넘어간 거 같은데 문제는 그 후였다.
결석을 뺀 곳에서 생각보다 많은 양의 피가 나기 시작했고 멈추지 않았다. 흑흑.. 일을 만드네.. 그때가 토요일 아침이어서 병원들이 문을 닫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머뭇거리다가는 염증이 날수도 있고 일요일에 되게 아플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이비인후과에 갔다. 그러나 도착한 이비인후과에는 진료접수가 벌써 끝나버렸고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대기 중이었다.
어쩔 수 없으니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입안을 봤는데 피는 멈췄지만 편도가 조금 더 부어있었다. 현재는 붓기가 많이 가라앉았고 통증도 거의 없어지고 결석이 나온 자리는 조금 작아졌다. 아마도 곧 다시 결석이 생기겠지?
※ 면봉이나 워터픽 혹은 다른 기구를 이용해서 적출하는 방법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이렇게 제거했지만 다음번에 발견하면 이비인후과에 갈 예정이다. 예방 방법으로는 음식 섭취 후 가글을 목 뒤까지 해주면 좋다고 한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편도 결석 때문에 입 냄새가 엄청 심해졌다고 하는데 나는 의식이 될 정도로 구취가 심하지 않았다. 가족들에게도 물어봤는데 그들도 딱히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편도 결석이 입의 똥이라는 둥 어디가서 입을 벌리기라도 하면 큰일 날 거 같이 이야기하는데.. 결석이 생겼으면 이비인후과에 가서 주기적으로 적출을 할 수도 있고 심할 경우 편도 부분 제거나 전체 제거 수술을 받으면 된다.
몸에 문제가 생기면 솔직히 짜증도 나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는데 이럴때일 수록 해결 방법을 찾는데 더 집중하도록 해야지. 몸도 마음도 늙어갈수록 고장이 날 테지만 잘 고쳐서 쓰면서 살아가도록 하자.
편도 결석에 대해서
편도 결석은 조직 내부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편도에 점막과 액체가 추적되어 결석 형성을 일으킨다. 이 결석은 편도 내부에서 갇히게 되어 염증이 지속되고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편도 결석의 주요 증상에는 이누통, 구역과 구토, 식욕부진, 발열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편도 결석은 휴식과 충분한 수액 섭취를 통해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각하거나 지속되는 경우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 방법에는 항생제 처방, 통증 완화를 위한 진통제, 열을 낮추기 위한 해열제 등이 포함되고 일부 환자는 편도 결석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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