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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말해뭐해

요즘 건강 너무 최악이다. 근육통,관절통,구역,구토, 미열과 고열 사이

by heyuable 2023. 5. 24.
건강아 건강해줘 제발..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서러워 죽겠는데 요즘 건강이 너무 안 좋다. 뭔가 낌새를 보이고 천천히 안 좋아지는 것도 무섭기는 하지만(심각한 질병일 수도 있는 거니..) 반대로 급성으로 아픈 것도 무섭고 고통스럽다. 

 

뭐가 문제였는지 생각해보니, 근래에 이모티콘 제작한다고 열을 내고 스트레스받고 그리고 펜을 오래 잡고 있어서 그런가..? 그렇다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급작스럽게 아프잖아.

 

pexels.com

 

토요일에 두통이 스물스물 올라오더니 빡! 하고 통증이 세게 올라와서 타이레놀을 먹었다. 괜찮아지는 거 같아서 오래간만에 가족 외식이라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집으로 왔는데... 집에 와서 끔찍한 복통과 설사..(더럽지송)를 하고 바로 뻗었다. 

 

그리고 새벽에 찾아온 오한으로 인해 온수매트 온도를 높게 해놓고 잠을 잤는데 일어나니 땀을 엄청 흘리고, 온몸은 후드려 맞은 거같이 너무 아팠다. 심지어 관절 마디마디 안으로 통증이 밀려들어왔다. 

 

같이 밥 먹은 가족들 중에 나만 아픈거 보면 식중독은 아닌 거 같고, 식사하러 가기 전 두통이 올라왔던 거 보면 몸이 안 좋을 거라고 사인을 보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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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하필 토요일 오후부터 아파서 일요일을 집에 있는 각종 진통제로 버티다가 월요일에 동네 병원에 갔다. 병원에 가서 30분 대기를 하고 독감일 수도 있으니 검사를 해보자고 해서 독감 검사를 하고 또다시 20분 정도를 기다렸다. 총 1시간을 기다려야 진료를 볼 수 있는게 요즘 병원 진료의 현실이다. 

 

열은 38도였고 앉아는 있지만 바로 눕고 싶은 상태여서 어딘가에 기대서 눈을 떴다 감았다하면 기다리는데 나중에 간호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지켜보고 있었는데 너무 아파 보였다고...ㅠ.ㅠ 나의 아픔에 공감해 주시는 말 한마디에 조금 나아진 기분이었다. 

 

결과는 독감은 아닌데 지금 통증이 너무 심하니 2등급 진통제랑 또 다른 진통 소염제를 처방해주셨고 그리고 얼굴에 난 포진 때문에 항바이러스제 약과 연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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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럴때 해보지 언제 하겠나 싶어서, 진통 해열제가 섞인 수액을 맞았다. 선생님이 마늘과 신데렐라 주사 어쩌고 하셨는데 아파서 귀담아듣지를 못했다. ㅠ.ㅠ 나중에 맞을 때 보니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수액이고, 이 수액은 각종 통증과 고열을 잡아주는 데 사용한다고 한다.

 

주사를 맞고 나서 근육통과 관절통이 싹 사라져서 현재는 뼈 마디가 안 아파서 좋다. 푸르설티아민(마늘주사)도 넣어주셨는지 정말 입에서 마늘 냄새가 났다.

 

끝나지 않는 문제들, 집에 와서는 열이 오르락내리락 하는지 땀이 계속 났다. 그리고 서서히 몸이 괜찮아졌는데, 이제는 위가 탈이 났다. 몇 주전에 위경련이 와서 병원에 다녀온 적이 있었지. 그때 그 느낌으로 아파서 밥을 거의 못 먹고 먹으면 토하고 다시 자리에 눕고 그렇게 3일을 보냈다. 

 

내가 타온 약 중에 항바이러스제와 2등급 진통제때문에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럽고 구토가 생기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그게 나네...

 

병원에서 독감과 코로나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와서 내가 다행이라고 했더니 의사 선생님은 오히려 이 상태에서 독감이라고 나왔으면 더 확실한 처방을 해줄 수 있는데 아니라고 하니 이런저런 약을 먹어보고 맞는 걸 찾아야 한다고 하셨다. 

 

어린이들은 아프고 나면 한층 성장한다고 하는데 나이가 들어가는 어른이 되고나니 아플 때마다 다음은 더 크게 아플 거 같고 더 늙는 게 느껴져서 슬프다. 

 

좀만 덜 아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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