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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갑상선 결절에 석회가 보인다고 한다 | 나의 기록 | 누가 갑상선을 착한암이래?

by heyuable 2022. 12. 2.
글을 시작하며


흠.. 내가 글을 한숨으로 시작하는 이유는 오늘 갑상선에 문제가 있으니 대학병원에 가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내가 느낀 증상은 대략 3달 전부터 느낀 피로감과 현재 진행 중인 심해진 기침이었는데 기침은 두 달 동안 약을 먹어도 큰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가벼운 마음으로 기침과 비염약을 타러 가야겠다 해서 발길이 이끄는 가정의학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다.

의사 선생님은 기침이 몇 달 동안 지속되는 건 또 다른 질환을 생각해봐야 한다며 흉부 (폐)와 얼굴( 부비동염)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하셨다.

엑스레이를 보고 일자목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것 빼고는 별 다른 문제를 발견 못했다.

그러다가.. 며칠 전부터 피로감이 심해진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해서 갑상선 검사를 받아봐야겠다 했는데... 오늘 병원에 간 김에, 또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한다길래.. 검사해 달라고 했다!

pexels.com
갑상선 초음파


초음파를 하고 있는동안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었는데 목이 거의 끊어지겠다 싶을때쯤 검사가 끝났다.

초음파 사진을 엄청 많이 찍으시길래 뭔일이 있구나 했는데 의사샘은 나의 갑상선 좌측에 결절이 보이고 석회가 있다며 갑상선 모양이 예쁘지 않다고 하셨다.

확실히 나이가 들고 몸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에 가면 항상 큰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가볍게 지나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샘은 석회가 보인다는 건 종양일 확률이 높다며 진료의뢰서를 써줄 테니 최대한 빨리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가서 진료를 받아보라고 권해주셨다.

그래서 늦은 점심을 먹으며 집 근처 대학병원에 전화를 걸어 갑상선 질환을 잘 봐주시는 선생님으로 내년 1월 중순쯤에 진료 예약을 했다.

pexels.com

갑상선 암? 놀라지 않았던 이유


몇년전에 크게 수술을 했었다. 사람 건강이 한순간에 나빠질 수 있다는 걸 온몸으로 배워서 그런지 이번에 갑상선에 종양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 역시나 나쁜 일은 그냥 지나치지 않는구나..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생기게 될일을 예측해보자면..



오늘 네이버에서 갑상선암에 대해서 찾아본 결과는 낙관적이지 않다.

석회가 작든 크든 갑상선 초음파에서 발견되면 암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으며 이런 경우에는 림프절이나 여성의 경우 유방에도 전이가 되었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유방외과를 가볼까 고민 중인데 이건 대학병원 진료를 보고 결정해야겠다.

갑상선암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알아보려면 세침검사를 해야하는데 이게 되게!! 아프다고 한다...ㅠ.ㅠ

목에 바늘을 찌르는데 안 아플리가 있나..

수술은 로봇으로 겨드랑이를 통해하는 수술이 있고 갑상선 근처를 절개하는 수술이 있다고 한다.

난 상처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 수술을 해야 한다면 절개로 할 예정이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그냥 다 빨리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주변에서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니 하는 개소리를 시전하는 사람들은 모두 무시하고.. 갑상선 질환 환우분들 모두 다 파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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