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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견의하루5

두리의 신부전 4기 기록 (피하수액 양을 늘리다) + 콩이의 음수량 ( 강아지 음수량을 늘리기) 시간은 참 빨리도 흘러서 벌써 2월 말을 향해 가고 있다. 두리는 혈액검사 결과에서 신장수치가 꽤 올라서 일주일 전부터 피하수액량을 증량했다. 일주일 전까지만해도 기침을 자주하고 기절하는 일이 잦았는데 현재는 어느정도 진정된거 같다. 콩이는 음수량이 많지 않다. 내가 물을 챙겨주지 않으면 하루에 두끼주는 밥에 물을 섞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버틸 것이다. 음수량이 적기 때문에 소변량이 작고 그로 인해 신장에 무리가 가고 있다. 신장이 안 좋은 강아지의 음수량은 1키로당 50-60ml 정도 줘야 한다고 하는데 콩이는 10키로가 되는데도 하루에 200ml도 마시지 않는다. 그런데 하루에 어떻게 강아지가 500ml이상을 마시냐 이거지... 두리처럼 피하수액을 해야 하는 상황만 오지 않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 2022. 2. 19.
[일상] 눈이 오던 날 두리와 콩이 그리고 나 눈 오고 난 후 두리, 콩이 그리고 나 눈이 올때는 데려나가지 못 하고 눈이 거의 다 녹고 나서 산책을 나왔다. 콩이는 나가자마자 눈 냄새가 나는지 예민해져서 집에 다시 들어가고 싶어했지만 나는 끝까지 붙잡고 사진을 몇장 찍었다. 콩이는 눈이 무섭다고 하도 안아달라고 해서 안아주니 안심을 했다. 이 날 찍은 사진 중에 콩이의 뒷모습이 제일 많다. 두리는 담요를 삼중으로 싸매고 개모차에 태워서 다녀왔다. 눈이 조금 녹았어도 얼은 곳이 있어서 유모차 밀다가 넘어질뻔 했지 ㅎㅎ 두리와 콩이에게는 공식적인 첫눈은 아니지만, 그래도 같이 눈 오는 것도 보고.. 언니는 행복하다 얘들아 ! 2021. 12. 21.
두리는 피하수액 시작한지 2주가 넘어가고 있다/ 노견 신부전 케어 두리의 현재 상황, 두리는 아침에 60ml, 저녁에는 100ml의 피하수액을 맞고 식사는 크게 제한을 하지 않고 먹이고 있다. 병원에 다닐때 두리의 혈액검사 수치들은 두리가 앞으로 남은 시간이 얼마 안남았을 알려줬는데. . 5일정도 전부터 입맛이 있는지 먹으려고 하고 또 막 뛰어다니기도 한다. 병원 가기전의 두리를 생각하면 정말 그때 두리가 아팠던게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아마도 피하수액을 꾸준히 하고 있으니 병원에서의 낮춰 놓은 신장 수치들이 유지를 하고 있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한다. 먹는 양도 많아지면서 기운을 내는 것 같다. 사실 이 모든 것이 일시적인 현상일까봐 겁이 난다. 지금의 두리의 상태는 마치 몇달은 더 살 수 있을거 같은데 그게 아닐 수도 있으니깐.. 그래서 요즘은 희망보다 하루하루.. 2021. 11. 25.
노견 신부전 피하수액 이틀째 / 두리가 잠시 쓰러지다. 피하수액 이틀째 병원에서 받아 온 수액이 하루 사용량 밖에 안 남아서 병원에 다녀 와야 한다. 겨우 이틀, 두리에게 맞춰서 살았는데 마치 두달을 이렇게 살아온거 같다. 음수량 맞춰 주는 것도, 이제 밥은 자신의 의지로 먹지 않으려는 두리에게 일일이 손으로 먹여야 하는 것도, 쓰러지지 않을까 뒤에서 항상 지켜봐야 하는 것도.. 모든게 다 어렵다. 오늘은 두리가 목이 답답할때 내는 켁! 하는 소리를 내더니 갑자기 고개가 꺾이면서 뒤로 쓰러지고 몸이 잠깐 굳는 증상을 보였다. 내 눈 앞에서 그래서 바로 안아주고 진정시켜주니 정신은 돌아왔지만.. 떠나기 전 전조 증상 같은건 아닌지.. 무섭다. 내가 느끼기에 켁 하면서 심장이 잠시 멈추고 기절을 한거 같이 보였다. . . 내가 정신을 잡고 살아야 두리를 케어하는.. 2021. 11. 9.
노견 신부전 피하수액 시작 / 두리는 피하수액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만 실수를.. 피하 수액을 시작했다. 두리는 5일동안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오늘부터 집에서 피하수액을 놓기로 했다. 하루 최소 120ml 최대 200ml를 놓을 예정인데 오늘 두리는 낮에 60ml 저녁에 100ml를 맞았다. 문제는 저녁때 생겼다. 내가 자만했었나보다 . 우리집 둘째 강아지, 보리가 신부전으로 작년에 죽기 전 두달 정도 집에서 피하수액을 해줬는데 .. 그래서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겼다. 바늘을 찌를때 살짝, 이상한데? (이때 뺏어야 했는데..) 수액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두리가 낑낑.. 나는 두리가 엄살을 부린다고 생각이 들어 조금 더 진행하다가 40ml정도 수액이 들어갔을때 뭔가 잘못 되었구나 싶어서 바로 뺐다. 아.... 바늘이 근육을 찔렀나보다.. 이 멍청한 언니는 왜 눈치가 이렇게 느려서.... 2021.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