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검사 결과 들으러 다녀왔다 | 내 인생 첫 천식 호흡기 사용 | 아뉴이티100엘립타| 폐기능 검사 시 주의할 점

폐기능 검사 대기가 엄청 길었다. 

 

대학병원에 진료가 있던 날, 남겨둔 두 가지의 폐기능 검사를 하기 위해 예약 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착했다. 병원에서는 30분만 일찍 와서 검사하고 오라고 했는데 1시간을 일찍 안 갔으면 진료시간에 늦을 뻔했다. 

 

2023.06.08 - [건강 말해뭐해] - 성인 천식 검사는? |메타콜린 기관지 유발검사| 기관지 확장 벤토린 흡입검사 |기본 폐기능 검사

성인 천식 검사는? |메타콜린 기관지 유발검사| 기관지 확장 벤토린 흡입검사 |기본 폐기능 검사

아무래도 코로나때문에 폐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은지 검사 대기자가 많았다. 일찍 안 왔으면 진짜 진땀을 흘렸을 거 같다. 

 

 

다행히도 내 차례가 바로 와서 검사실로 들어가서 남은 검사 두가지를 했고, (기본 폐기능 검사 후 벤토린 흡입 후 다시 검사) 진료 시간에 맞춰서 진료실에 갔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결과는 평균이 70%인데 나는 77%가 나와서 턱걸이로 합격이지만 기침이 계속 나니 천식 1단계의 치료를 해보자고 하셨다. 아주 정상도 그렇다고 아주 나쁜 상태도 아닌 애매한 상태라는 건데..

 

※ 굳이 왜 정상이 나왔는지 고민을 안 하고 싶었는데.. 왜 정상일까 생각을 해봤는데, 폐기능 검사 전 날 기침약을 종합적으로 다 챙겨 먹고 갔다. 검사 전에 먹지 말라는 말이 없어서 그렇게 했는데...ㅠ.ㅠ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어떤 폐기능 검사를 하던 약을 전부다 며칠 안 먹고 가는 게 맞는 거 같다.

만약에 성인 천식이라고 결과를 받았으면, 그동안에 인터넷에서 봤던 정보대로 성인 천식은 완치가 힘드니 앞으로 고생길이 훤하겠구나 하고 낙심을 했을거 같다. 

 

하지만 정상과 비정상 그 중간쯤이며 천식 치료도 진행을 한다면 괜찮아 질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니 좋게 받아들여야겠지?

 

 

천식용 흡입기는 처음 사용해 보는 거라 다음 날 외출할 일이 없는 날에 사용을 시작했다. 아뉴이티100엘립타는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천식용 흡입기인 벤토린과는 사용법과 생김새도 약간 틀리다. 

아뉴이티 호흡기 사용법은 유튜브에 아주 자세히 나와있으니 나와 같은 사람들은 참고하시길 바람. 

 

 

그래도 사용법을 적어보자면, 

• 내용물을 섞는다고 흔들지 말기! 
• 뚜껑을 여러 번 닫지 말기.
• 입과 흡입기가 수평으로 오게 잡는다.
• 공기가 나오는 쪽은 잡지 않는다.
• 흡입기를 들이마시기 전에 숨을 한번 크게 내쉬고 
• 그 상태에서 흡입기 입구에 입을 대고 천천히 들이마신다.
• 들이마신 후 5초 숨 참고 다시 내쉰다. 
• 입안에 남아있는 가루는 삼키지 말고 물로 가글을 해야 한다.
• 목구멍 끝까지 가글을 해주면 좋다. 
• 오전에 식사 전에 하는 걸 추천한다. 

글을 쓰기 전 유튜브 영상을 보고 첫 흡입기를 사용했는데 잘한 건가 모르겠다. 기침도 조금 나긴 하는데 우선은 먹던 기침약을 다 끊고 호흡기만 사용해 보고 증상이 나아지는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