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삭면 처음 먹어보는 사람!? 호랑이도삭면[종로점]|우육 도삭면과 소고기볶음 도삭면 | 도삭면이란?

※도삭면이란,커다란 반죽을 도마 위에 올려서 도삭면 전용 칼로 썰어서 끓이는 면을 말한다. 

호랑이도삭면 종로점 

요즘은 친구를 만나면 맛집을 찾아다니느라 바쁘다. 외국 친구라서 더욱더 맛있는 곳이 있으면 꼭 같이 가서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크지. 

 

이번에 약속을 잡은 곳은 종각이어서 종각 맛집이라고 찾아봤더니 상단에 뜨는 식당이 우육면이었다. 그래서 국물을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종로에 위치한 '호랑이도삭면' 식당에 다녀왔다. 

 

 

호랑이도삭면은 11시에 오픈이고 내가 11시 10분쯤에 도착했는데 2층은 만석이어서 1층에 자리를 잡았다. 11시 30분이 되니 많은 회사원들이 밖에서 대기 중인 게 보였다. 조금이라도 늦게 왔으면 아마 30분은 기다리지 않았을까?

 

반찬과 밥 호랑이도삭면 앞치마

내부는 사람이 많아서 못 찍었는데 큰 가게는 아니지만 옆 사람과 부딪히며 먹을 정도로 작진 않다. 혼밥하기 좋은 식당인지 우리 주변에 혼자 드시는 분들이 몇 분 계셨다. 

 

앞치마 착용은 완전 추천! 고추 기름과 면 국물이 앞치마에 튀었더라. 저렇게 많은 양의 앞치마를 괜히 가져다 놓은 게 다 이유가 있어서였다. 

 

타블릿 메뉴판

 

메뉴판 확인과 지불은 앉은 자리에서 다 해결이 가능하다. 우리는 우육도삭면,소고기볶음도삭면,샤오롱바오,꿔바로우를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 

소고기볶음도삭면11000원

우육도삭면8900원

꿔바로우(소)9000원

샤오롱바오(4개)9000원

 

고수,짜사이,단무지

 

사진들이 왜 이렇게 뿌얗게 감성 필터 적용한 것처럼 나왔나 했는데 오늘 핸드폰 렌즈 닦는 걸 깜빡했다. 감성 충만한 사진을 찍으려면 렌즈를 괴롭혀야 하나 ㅎㅎ 

반찬은 셀프이고 고수와 짜사이 그리고 단무지와 밥을 제공한다. 짜사이는 약간 물렁한 게 있었지만 양념이 맛있었다. 단무지도 아삭해서 합격!

 

소고기볶음도삭면,샤오롱바오

 

소고기볶음도삭면은 예전에 자주 먹던 싱가포르 볶음면이 생각나서 주문했는데 맛은 전혀 틀리다. 기름을 많이 넣고 볶아서 그런지 조금 느끼하지만 테이블 옆에 비치된 칠리오일을 넣어서 먹으면 개운했다. 기름을 넣어 느끼한데 또 다른 기름으로 중화시키다니! 아이러니 하구만 ㅎㅎ 

 

샤오롱바오는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실망이다. 만두피가 두껍고 육즙도 별로 맛이 없고 안에 들은 고기 양념이 한국 만두와 비슷하다. 

 

우육도삭면,꿔바로우

 

친구는 우육도삭면을 주문해서 그녀가 좋아하는 고수를 잔뜩 넣어서 먹고 만족해했다. 너만 기쁘다면야 여기 또 올 수 있다! 내가 입 안이 헐어서 우육면 국물을 맛을 못 봤는데 한국 사람들 입맛에 맞췄는지 향신료 냄새가 많이 안 난다고 한다.

소고기볶음면도 우육면도 깔끔하고 도삭면이 쫀듯하니 맛있었다. 

 

꿔바로우는 많이들 칭찬하던데 역시 모두가 예스라고 하면 이유가 있는 거다. 양념 맛이 적당히 달달했고 꿔바로우도 찹쌀 반죽 두께가 얇아서 잘 튀겨졌다. 단, 찍먹파들은 양념이 부어져서 나오기 때문에 호불호가 나뉠 듯하다. 

 

칠리오일

 

여기 칠리오일이 감초 역할을 제대로 했다. 맛있는 면 요리에 이 칠리오일을 뿌려 먹으면 더 맛있어진다.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큥 같은 맛이랄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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