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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갑상선 결절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식도게실'이었다? | 나의 기록 |

by heyuable 2022. 12. 29.
갑상선 초음파 오진?
식도게실은 또 뭐지?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12월이었다. 

 

밑에 내가 쓴 글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우연찮게 갑상선 초음파를 했고 석회화된 결절과 낭종 몇 개를 발견했다. 

 

2022.12.02 - [이런저런] - 갑상선 결절에 석회가 보인다고 한다 | 나의 기록 | 누가 갑상선을 착한암이래?

 

갑상선 결절에 석회가 보인다고 한다 | 나의 기록 | 누가 갑상선을 착한암이래?

글을 시작하며 흠.. 내가 글을 한숨으로 시작하는 이유는 오늘 갑상선에 문제가 있으니 대학병원에 가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내가 느낀 증상은 대략 3달 전부터 느낀 피로감과 현재 진행 중인 심

mer-mer.tistory.com

 

나와 함께 살고 있는 강아지들이 나이가 들면서 복부 초음파를 해야 될 때가 종종 있는데, 동물들도 장기에 석회화가 진행 중이다라고 하면 암이 있다고 짐작을 한다. 

 

그래서 갑상선에 결절이 있고 석회가 보인다는 의사 선생님의 소견을 듣고 걱정된 마음에 대학병원부터 예약을 하고 난리가 아니었다. 

 

pexels.com

 


대학병원에 가려면 한 달을 기다려야..

 

대학 병원에 가려면 대략 한 달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시간아 흘러라~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생각을 해보니, 내가 초음파를 한 병원은 약간 짬뽕으로 하는 가정의학과였는데 혹시 갑상선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 초음파를 하면 어떤 진단이 나올까 궁금해서 갑상선 초음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예약했다.

 

그 병원도 대기가 조금 있다고 해서 몇 주 기다려야 되나 했는데 의외로 바로 진료를 볼 수 있었다. 

 

 

두 번째 갑상선 초음파 결과 

 

두 번째 갑상선 초음파를 하러 병원에 가면서 그래!! 이왕 가는 거 세침검사까지 하자고 하면 그것까지 깔끔하게 하고 오자고 용기를 내고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도착한 병원 초음파 실에 누워서 선생님이 오시길 기다렸고 초음파를 해주시던 선생님께서는 목에 있는 게 결절이 아니라고 하셨다. 

 

나는 음? 이건 또 무슨 상황이래... 

 

갑상선 초음파 후 진료실로 가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 의사 선생님께서는 갑상선 전문의가 아닌 사람이 초음파로 보면 결절로 보일 수 있는 '식도게실'이라는 게 갑상선 바로 옆에 있는 거라고 말씀해 주셨다. 

 

게실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봐서 처음에는 식도 괴실? 괴질? 이란 단어로 몇 번의 검색 끝에 식도게실을 찾았고 이게 무슨 질환인지 찾아봤다. 

 

식도게실이란?

 

식도게실에서 게실은 두산 백과에 따르면, 기관, 식도, 위, 장처럼 관강을 가진 장기의 일부가 블록 하게 바깥쪽으로 돌출하여 맹낭을 이루고 있는 것을 말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식도에 구멍이 생면서 바깥으로 주머니 같은 게 만들어져 거기에 음식물이 쌓이면 구취가 심해질 수도 있고 식이 장애도 올 수도 있고 만성 기침이 생길 수도 있어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식도게실에 관해서 알아보려면 네이버 보다는 구글에서 자료를 찾아보는 걸 추천한다. 자료 링크를 가져오고 싶지만 혹시 문제가 될까 봐, 구글에서 '식도게실'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상단 링크들이 전부다 식도게실에 관한 자료들이다. 

 

식도게실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놓은 분당 서울대학교 내과 신철민 교수님의 글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구글-식도게실 검색-위에서 세 번째 링크 글) 

 

 

현재 나의 상태

 

대략 3개월 전부터 기침이 심해져 잠을 못 잘 정도의 상태가 돼서 병원에서 약을 타서 복용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동네 병원에 다니고 근래에는 폐 엑스레이도 찍어봤지만 딱히 이상한 증상은 못 찾아냈다. 

 

식도게실의 증상들 중에 만성기침이 있던데 내가 기침을 하는 이유가 식도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지, 그렇다면 또 어떤 검사를 하고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알아봐야 하는데..

 

수술이 두렵기도 하고 몇 주전에 대학병원에서 좋지 못한 경험을 해서 당분간 큰 병원에 안 가고 싶다. 그런데 기침은 계속 나오니.. 어떻게 해야 하는 게 옳은지 머릿속이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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