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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잘가라 2022년! 2022년의 마무리하며 기억나는 일을 정리해봤다.

by heyuable 2022. 12. 31.
2022년 나는 무엇을 했을까?

 

2022년의 마지막 날이다. 그래서 2022년의 나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2022년 제일 잘 산 물건 

 

틱톡에서 ASMR 라이브 방송을 자주 본다. 그래서 나도 ASMR 해볼 수 있겠다 싶은 마음으로 찾아보다가 구매한 블루예티 마이크다. 

 

나만의 소리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ASMR 유튜브 채널도 만들고 영상도 두 개정도 업로드했지만 딱 거기까지 하고 멈췄다. 

 

현재 나의 상황이 집에서 뚜둥기고 소리를 내고 그럴 상황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데 그래도 프로스러운 마이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2023년에는 ASMR 다시 한번 시작해봐??

 

2022년 제일 맛있었던 음식 

 

경기도 거주자라서 서울에는 자주 안 나가고 특히나 마포 쪽은 거의 나갈 일이 없는데 외국인 친구가 색다른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예전에 딱 한번 가본 조박집 마포 돼지갈비가 생각나서 다녀왔다. 

 

여전히 찰지게 맛있어서 둘이서 3인분이나 먹고 왔다. 내가 거의 2인분 먹은 듯 ㅎㅎ 그리고 다 먹고 집에 2인분을 더 싸가지고 왔다. 

 

조박집 1호점에서 먹었었고 최근에 먹은 게 3호점이었는데 둘 다 맛은 똑같았았다. 조박집 3호점이 조금 더 쾌적하다. 

 

또 가고 싶다! 

 

 

 

2022년 재미있게 본 영화 

 

영화관을 한동안 안 가다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를 보러 진짜 오래간만에 갔다. 

 

시작부터 몰아치기 시작하는 전개에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봐야 했지만 엔딩까지 재미있게 봤다. 오래간만에 영화다운 영화를 본 기분이었다. 

 

배우 양자경이 요즘 서양권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나오던데 이런 멋진 영화에 나오려는 계획이 다 있었던 건가!? 양자경의 연기가 정말 멋졌고 스테파니 수, 키 호이 콴등 모든 배우들이 연기한 영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적인 영화였다. 

 

2022년 인상 깊게 본 드라마 

 

2022년 1월에 종영한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근래에 본 드라마 중에 최고였다. 드라마의 주제만 보면 약간 뜨뜻미지근할 수도 있었는데 작가가 힘 있게 잘 썼고 제작진들이 잘 찍었고 배우들의 연기가 마음에 남을 정도로 좋았다. 

 

최우식 배우 최고야. 진짜..! 

 

2022년 신났던 일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인데 벨벳 자이언트 얀 가방을 만드는 포스팅이 다음 메인에 소개되고 블로그 하면서 처음으로 하루 방문자수가 거의 1만을 찍었다. 

 

신났고 우쭐했는데 광고가 잘릴까 봐 겁도 났다. 아직까지 괜찮은 거 보면 나의 구글 애드센스가 안전 한 거겠지? 

 

2023년에는 또 만 명을 찍어볼 수 있도록 노력할 거지만 그만큼 운도 좀 따라줬으면 좋겠다. 

 

 

2022년 가장 슬펐던 일 

 

18년 동안 나는 두리 덕분에 외롭지 않았다. 신기할 정도로 내 마음에 있던 큰 구멍을 이 작은 강아지가 다 막아줬다. 

 

2022년 5월 11일, 신부전과 부신종양 투병 끝에 내 품 안에서 두리가 떠났다. 그날 너무너무 슬퍼서 목이 찢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울었다. 

 

내 생명을 반에서 하루 뺀 정도만 주고 두리가 죽으면 내가 다음 날 같이 죽으면 되겠다 싶을 정도로 우리 두리를 사랑했고 아직도 너무 보고 싶다.

 

2022년 짜증 났던 일 

자잘하게 나빠지는 나의 건강 악화가 제일 힘들었다. 정신건강도 좋지 않고 신체 건강 또한 좋지 않아서 걱정보다 짜증이 많이 났다. 

 

2023년에는 좋아지는 거보다 유지만 했으면 좋겠다. 

 


써놓고 보니 역시나 밋밋하게 보낸 나의 2022년인데 그래도 2021년의 나보다는 잘 지낸 거 같다. 

 

기대되지 않는 2023년이 곧 시작되는데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이 크게 없었기를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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