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1회 리뷰 및 줄거리
경기도민의 설움을 담은 드라마.
염미정(김지원),염창희(이민기),염기정(이엘)은 남매이고 부모님과 함께 수원 근처의 산포시에 살고 있다.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세 사람은 늦은 귀갓길에 택시를 같이 타고 가기 위해 연락을 주고받는다.
미정은 회사 동료들과 회식 후 기정을 만나러 간다. 기정은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오래간만에 한 소개팅에 아이가 있는 이혼남이 나왔다고 이야기한다.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져 옆을 보니 바로 옆 테이블에 아버지와 딸로 보이는 사람이 앉아 있다!?
태훈: 제가 비록 이혼했지만..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게 결혼이에요. 어디 가서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를 만나겠어요.
남자의 이름은 조태훈(이기우)이고 회사 동료였다. 하필 이런 자리에서 미정의 회사 동료를 만나다니.. 미정과 기정은 안절부절못하다가 식당을 나온다.
창희 여자친구: 너 아니? 너 견딜 수 없이 촌스러워, 아주!!
창희는 여자친구와 이별을 한다. 새벽에 누구와 톡을 했냐고 따지는 창희에게 여자 친구는 그가 견딜 수 없이 촌스럽다고 말한다. 경기도에 살면서 서울에 사는 여자 친구를 데려다주느라 매번 고생했건만 돌아오는 말이 촌스럽다는 말이라니.. 창희 서럽겠다.
세 사람은 서울 어디쯤에서 만나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인사라도 할법한데 서로 한 마디의 말도 나누지 않는다. 경기도인으로서 저들의 피곤함을 백 프로 공감한다....ㅠ.ㅠ
염씨 남매들은 주말에도 쉬지 않고 아버지의 밭일을 도운다. 구씨(손석구)는 염제호(천호진)의 모든 일을 도와주고 있다.
창희: 모든 역사는 차 안에서 이루어지는데! 제가 차가 없습니다!
밭일이 끝나고 식사를 하고 있는데 창희가 뜬금없이 차를 사는 것을 허락해 달라는 말을 꺼낸다. 하지만 제호는 창희의 말을 무시한다.
창희: 경기도는 계란 흰자 같대. 서울을 감싸고 있는 계란 흰자.
창희와 미정은 친하게 지내는 카페 사장 오두환(한상조)를 만난다. 두환은 창희에게 자신의 소개팅이 얼마나 처량하게 끝났는지 이야기한다.
창희는 두환이 자신보다 더 엉망진창으로 만남이 끝나버린 것을 듣고 위안을 삼는다. 창희는 이 모든 일은 서울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투덜거린다.
미정: 서울에 살았으면 우리 달랐어?
서울에 살았으면 정말 그들의 인생이 달라졌을까?
부지런하기도 하지. 미정은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길의 전철을 타고 창 밖의 기분 좋은 메시지가 담긴 광고판을 보고 애써 미소를 짓는다.
미정: 당신과 함께 여기서 앉아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이런 그지같은 일도 아름다운 일이 돼요. 견딜만한 일이 돼요.
낮에 상사에게 제출한 보고서는 수정 사항이 가득 담긴채 미정에게 돌아왔다. 잔업을 하기 위해 카페에 앉아 있는 미정의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미정이 말하는 '당신'은 누구인 걸까?
미정: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고 긴긴 시간 이렇게 말라죽을 거 같아서 당신을 생각해낸 거예요.
미정은 상상 속의 님을 만들어내야 할 정도로 현재 생활이 버겁고 버티기 힘든가 보다..ㅠ.ㅠ
미정은 신용대출이 연체될 것이라는 연락을 받는다. 누구에게 돈을 빌려준 것일까?
미정: 사람을 선택하고 고르는 이 시대가 버거워.. 하자.. 하자고! 난 할래! 할 거야! 아무나 사랑할 거야.
산포시의 몇 안 되는 젊은이들이 모여서 저녁을 먹으며 각자의 생활에 대해 신세한탄을 늘어놓는다. 기정은 모두에게 아무나 사랑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미정은 언제나 그렇듯이 아침 출근길의 버스를 타려고 하다가 무언가 생각이 난 건지 다시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가는 건가 했더니 미정이 도착한 곳은 구씨네 집이다. 미정은 구씨에게 우편물을 대신 받아 달라고 부탁한다.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미정은 입가에 미소를 띠며 '나의 해방일지' 1회가 끝난다.
https://tv.kakao.com/v/336350314@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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