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보조제 유산균, 과연 효과가 있을까? 노령견 보호자의 실제 경험과 솔직한 이야기 | 신장 보조제 종류 효과 정리

신장 보조제가 과연 효과가 있을까?

 

노령견이 되면 자연스럽게 걱정되는 것이 강아지의 신장 기능이다. 특히 신장 보조제나 신장 유산균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많아지면서 실제로 보호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많다.

 

'정말 신장 유산균을 먹이면 도움이 될까?'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게 맞나?'

 

 

 

 

 

오늘 우리집 14살 노령견 콩이가 건강 검진을 통해 신장 기능이 좋지 않다는 결과를 받았다. 콩이가 신장이 안좋은건 알고 있었지만, 검사 결과가 생각한것 보다 조금 더 안 좋아서 이런저런 정보를 정리하는 중에 신장 유산균에 대해서도 적어본다.

pexels.com 콩이 아님!

※이 글은 누군가의 '의견'으로만 봐주시길.

 

신장 보조제의 주요 종류

 

1. 레날 어드밴스드

• 주요 성분: 칼륨 시트레이트, 비타민 B군, 항산화제 등
• 기능: 저칼륨혈증 예방, 산화 스트레스 감소, 대사성 산증 조절, 요독증 감소에 도움.

2.루비날

• 주요성분: 대황 뿌리 추출물
• 기능: 신장 섬유화 방지, 신장 조직 보호, 항염증 효과.

3.아조딜

• 주요성분: 프로바이오틱스
• 기능: 장내 유익균 증식, 요독소 감소, 신장 기능 지원. 
• 특징: 냉장 보관 필수, 공복에 급여 권장.

4. 이파키틴

• 주요 성분: 칼슘 카보네이트, 키토산
• 기능: 인 결합을 통해 혈중 인 수치 조절, 요독소 흡착, 신장 부담 감소.

 

신장 유산균?

유산균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장에서 서식하며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산균이 신장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서울대학교와 국제성모병원의 공동 연구에서 전통 발효식품에서 분리한 유산균이 만성 신장 질환의 환자의 혈중 인 농도와 요독 물질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표본 수가 적고, 연구 설계의 이질성으로 인해 결과의 신뢰성이 제한적이다.

 

반려동물용 신장 유산균의 상업적 배경

그럼,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신장 유산균이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동물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면, 왜 인간 의학계에서는 먼저 폭 넓게 안 쓰이는 걸까?

 

지금까지의 신장 유산균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가능성은 있지만 명확한 효과는 아니다라는거다. 인간용으로도 연구는 되고 있지만 보편화 되지 못한 건, 효과가 애매하거나 불확실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반려동물 시장은 규제도 약하고, 보호자의 감정도 크게 작용을 하니까 그 틈을 타서 상업화가 되는 경우가 실제로도 많다.

 

개인적인 의견

몇년 사이에 나와 오래 함께한 반려견을 신장 질환으로 떠나보낸 보호자로서,그동안 보호자들에게 알려져 있는 신장 유산균 혹은 보조제를 다양하게 시도해봤지만 뚜렷한 효과는 경험하지 못했다.

 

지금 콩이의 상태는 당장 어떠한 처치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언제 악화될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황이다.

 

신장 유산균은 어디까지나 '보조제'일 뿐이다. 유산균 하나로 좋아지기를 기대하기보단 기본적인 식이 조절과 수분관리가 더 큰 영향을 준다.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이어가는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경험으로 깨달았다.

 

하지만, 나 또한 마음이 약한 노령견의 보호자이기에 항상 마음이 갈대같이 흔들린다는 것.. 그래서 오늘 이렇게라도 정리를 해보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