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토닌과 악몽
지금은 통관이 금지되어 직구(멜라토닌이 의약품으로 바뀌었기 때문)를 할 수 없게 된 '멜라토닌'을 나도 한때 길게 복용했었다. 당시 나의 수면 패턴은 정말 엉망 그 자체였기에 이 부분을 바로 잡고 싶어서 몇 년을 함께 했었다.
좋은 점은 잠이 잘 드는데, 나쁜 점이 악몽을 생생하게 꾼다는 것이다. 잠이 들면 누구나 꾸는 꿈, 그런데 그게 눈앞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선명하게 일어나니 멜라토닌을 먹고 잠이 들 때쯤 무서운 기분이 들기도 했다.
멜라토닌이 생생한 악몽을 꾸게 하는 이유
- 렘(REM) 수면 증가
렘수면은 우리가 꿈을 가장 활발하게 꾸는 단계로, 뇌가 깨어있을 때처럼 활발하게 행동한다. 멜라토니는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렘수면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 수면 구조 변화
멜라토닌은 복용하고 나면 처음에는 깊은 수면(NREM)이 증가하고, 이후 렘수면이 더 강하게 나타나면서 이 변화가 꿈의 강도를 높이기 때문에 현실감이 강한 악몽을 유발할 수 있다.
- 멜라토닌의 개인 차이
뇌가 꿈을 처리하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악몽을 꾸는 건 아니다. 평소 꿈을 자주 꾸는 사람일수록 악몽을 경험할 확률이 높아진다.
- 고용량 복용 시 더 심해질 수 있음
멜라토닌 자체가 악몽을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건 아니지만, 스트레스나 불안이 많을 때 복용하면 더욱 생생한 악몽을 꾸게 될 가능성이 많다.
악몽을 줄이려면
- 저용량(0.5~3mg) 정도로 조절. 고용량일수록 악몽을 꿀 가능성이 증가한다.
- 취침 30~60분 전에 복용. 잠자기 바로 전에 먹으면 수면 패턴이 흐트러질 수 있다.
- 스트레스 관리. 멜라토닌과 함께 명상이나 긴장 완화 습관을 들이면 꿈이 덜 강렬해질 수 있다.
- 주기적으로 끊어보기. 매일 먹지 않고, 필요할 때만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잠이 안 오는데에는 단순히 수면패턴이 엉망이어서 일수도 있지만, 겪어보니 사람의 심리라는게 그렇게 간단한게 아니더라. 어떠한 정신적 문제로 인해 잠이 안오는 걸 수도 있으니, 불면장애가 심하다면 전문 의료인에게 상담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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