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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삿포로 여행기 첫 번째 | 인천공항 제1터미널 다락휴

by heyuable 2024. 4. 12.
인천공항 제1터미널 캡슐 호텔
'다락휴'에서 1박 

삿포로에서의 5박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출국하는 비행 편이 아침 9시였는데, 내가 사는 곳에서 아침 비행기를 타려면 적어도 새벽 5시에는 출발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전 같았으면 강행을 했겠지만, 이번에는 왠지 체력이 뒷받침을 해주지 않을 거 같아서 고민하다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있는 다락휴에서 1박을 했다. 

 

다락휴, 1박(12시간),7만 2천 원, 샤워실 포함 

 

다락휴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교통센터에 위치해있다. 네이버 지도를 켜고 찾아갔더니 인천공항 지하철도?를 타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길을 모를 때는 외국에서는 구글맵!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지도가 최고다. 

사진으로 미리 보긴 봤지만, 캡슐호텔이라고 하기에 살짝 걱정을 했다. 그런데 캡슐치고는 꽤 컸다. 직접 보지는 못 했지만 몇 시간 쉬는 공간이 또 따로 있는데 그곳이 진짜 캡슐처럼 생겼다고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이건 확실하지 않음) 

 

 

인천공항 제1터미널 다락휴의 첫 인상은 벙커들이 여러 개를 붙여 놓은 거 같았다. 이런 호텔은 처음이라 신기했다. 

 

다락휴는 워커힐에서 운영해서 그런지, 청소가 꽤 말끔히 되어있었다. 하지만 크기가 너어어어무 작았다. 가방 펴 놓으면 발을 디딜곳이 없었다. 그리고 처음 들어가서 1시간 정도 있을 때는 몰랐는데 환기가 안되어서 기관지가 안 좋은 나에게는 너무 힘든 밤이었다. 

샤워실은 문이 잘 닫히게 있고 환풍기가 잘 작동해서 그런지, 샤워를 해도 수증기가 밖으로 세어나가지 않았다. 

 

 

침대는 역시나 후기들에 쓰여있던대로 편안했지만, 키가 170 이상의 사람이라면 충분히 불편해할 만한 사이즈였다. 이때만큼 키가 작아서 다행인 적이 없었던 거 같다. ㅎㅎㅎ

총평은, 환기가 잘 안되어서 답답함이 컸다. 샤워실에서 물이나 수증기가 새어나가진 않아서 다행이었다. 침대는 편안했지만 길이가 너무 짧았다. 7만 2천 원의 하룻밤이 조금 아깝긴 했다. 

 

아마도 다음 여행때 새벽 비행기를 타고 떠나야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다락휴에서 다시 지낼 일은 없을 거 같다. 그렇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는?! 경험담을 남기며..

 

이미지&글: mer-mer tiso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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