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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여행의 일부라고 하기에는 너무 험난한 미국 여행 준비 | 태풍 비행기 결항, 생에 처음 우버 택시 이용하기

by heyuable 2023. 8. 10.
미국 여행, 태풍, 결항 그리고 우버 Uber 

태풍이 온다. 그것도 내가 떠나는 2023년 8월 10일에! 태어나서 어딘가를 여행하러 공항에 갈 일이 있을 때 비나 눈이 온 적은 있어도 태풍이 온건 처음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냥 잘 지나가주지 않을까 했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어제 누워있었는데 내가 이번에 이용하는 델타 항공에서 영문으로 비행기가 지연되었으니 얼른 가서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왔다.

pexels.com

음.. 이게 뭐지? 

 

컴퓨터를 키고 그때부터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동시에 대한항공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연결이 되길 기다렸다. 대기시간이 엄청 길어서 한참 기다렸다. 

 

우선은 델타항공 메시지에 적혀있던 주소로 들어가 내 예약을 확인을 해보니 한국에서 미국 내에 첫 번째 경유하는 공항을 가는 항공이 두 시간 딜레이가 되었고, 미국 내에서 국내로 연결되는 항공은 시간이 안 바뀐 채 그대로였다.

 

이대로라면 비행기를 타고 어찌어찌 가도 연결 항공은 놓칠 확률이 100%인데.. 일을 왜 이렇게 처리할까 싶은 생각이 들때쯤 대한항공에 연결이 되었다.

대한항공에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내가 전화를 했을때 당시에는 델타 항공의 정보가 업데이트가 되어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고는 나보고 델타 항공에 연락을 해서 알아봐야 한다고 해서 알겠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 

 

다시 델타항공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상담사와 채팅을 하기 시작했다. 답을 늦게 줘서 한참을 대화를 했는데 결론은 내가 가진 대한항공 티켓넘버를 델타 쪽에서 찾을 수 없으니 다시 대한항공과 이야기를 해보라는 답변을 들었다. 

 

전화를 끊고 나니 이미 상담사분들은 퇴근 하셨지. 결항된 것도 머리 아픈데 이것 때문에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생겼다. 환전 날짜를 바꾸고, 면세 날짜도 바꿔야 하고, 나를 픽업해 주러 온다는 사람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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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내가 미국에 도착하는 날 나를 픽업해주기로 한 사람은 일이 있어서 못 나온단다. 그래서 생에 처음으로 우버를 사용하게 생겼다. 한국 번호로 인증과 트래블로그 카드를 연결해뒀다. 나중에 미국에 가서 심카드 바꿔 끼고 미국 번호가 나오면 번호는 그때 가서 업데이트하면 될 거 같다. 

 

나 우버 처음 타보는데... 아주 사기를 제대로 당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많은 것이 걱정이지만, 그래도 다행인건 가긴 갈 수 있다는 거다. 

 

문제가 생기면 당황해하지 않고 하나씩 해결해나가며 이번 여행을 잘 다녀오자. 나야 정신도 똑바로 차리고! 

 

+ 딜레이 된 비행기는 결국 결항되어 다음 날 다른 시간대로 예약이 되었다. 어렵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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