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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천은 타투(문신)가 안된다고? | 일본에서 온천할 때 주의해야 할점 | 히트 쇼크 예방하려면? | 개인적인 경험 | 일본 온천문화 정리

by heyuable 2023. 2. 7.
일본 온천 문화 정리 

오늘 일본을 여행하던 고령의 관광객 3명이 온천을 이용하다가 '히트쇼크'로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몇 년 전 삿포로를 여행할 때 근교에 괜찮은 유황 온천 목욕탕이 있다고 해서 버스를 타고 굳이 한 시간이나 걸려서 갔었다. 목욕탕이기 때문에 짧게 이용하고 나와야 한다는 아쉬움이 커서 최대한 길게(거의 1시간 정도?) 몸을 담그고 호텔로 돌아오는 버스를 탔는데.. 

 

버스에 바로 타자마자 머리가 핑 돌면서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을 느끼고 크게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다행히 큰일(?) 없이 돌아올 수는 있었지만 다시 생각해 봐도 너무 무서웠던 순간이다.

 

일본 온천을 이용할시에 주의해야 하는 규칙과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일본의 온천 문화에서는 문신이 다른 투숙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고 간주하여 입장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조그만 문신이라도 거부당할 수 있다고 하니 일본 온천여행을 준비 중이고 문신이 있다면 예약 전에 꼭 미리 연락을 해보자. 

 

2. 온천에서는 옷이나 수영복을 입으면 안된다. 대부분의 일본의 온천은 우리나라 목욕탕과 같은 분위기이고 사적인 부분을 가리기 위해 수건을 제공한다. 

 

3. 다른 손님에게 무례한 행동이 될 수 있으므로 물에서 물장구나 장난을 치면 안 된다.

4. 온천물 안에서 머리를 담그거나 감으면 안 된다. 이건 일반 목욕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5. 온천장에 음료수나 음식을 가지고 들어가면 안된다. 

 

6. 침묵을 지키고 시끄럽게 하거나 다른 손님에게 방해되는 행동을 삼가도록 해야 한다. 

 

7. 온천물 안에 들어가기 전에는 몸을 깨끗이 씻고 들어가야 한다. 

 

개인적으로 깜짝 놀랐던 일본의 목욕탕 문화는 목욕하는 자리에 물건을 두고(내 자리 찜하기 안됨) 몸을 담그러 가면 안 된다. 가지고 온 목욕 용품들은 물에 들어가기 전 몸을 씻을 때 사용하고 물건을 보관하는 곳에 놨다가 목욕이 끝나면 다시 물건을 가지고 빈자리에서 목욕을 해야 한다.

 

pexels.com

 

그럼 온천욕을 할 때 시간은 몇 분 정도가 좋을까?

 

온천욕은 10분에서 20분, 하루에 세 번 정도가 제일 적당하다고 한다. 과거의 나와 같이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오래 있다 가야지!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얼굴에 약간의 땀이 올라올 때까지 온천욕을 하는 것이 좋은 입욕이라고 한다. 

히트쇼크는 온도가 급격하게 변화할 경우 혈압이 같이 변하면서 실신하거나 심할 경우에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등을 유발하는 현상이다. 

 

입욕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몸을 최대한 많이 움직이면 히트 쇼크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음주 후의 입욕은 어지럼증을 동반할 수 있고 가끔 온천에서 익사하는 사례도 있다고 하니 자제해야 한다. 

 

온천욕을 하면서 몸에 귀를 기울이고 필요에 따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머리가 어지럽거나 어떤 식으로든 불편함을 느끼면 바로 온천에서 나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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