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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샀다-리뷰

오로라 유리 루세떼 보관함 | 두리가 떠난 지 일주일이 지나고 있다. |내돈내산|

by heyuable 2022. 5. 19.

두리의 너무 예쁜 루세떼 함이 왔다.

 

보통 루세떼 함이라고 하면 투명한 유리함을 많이 팔던데  이 제품은 보자마자 눈에 확 띄었다.

 

무지개 빛이 쫙 깔려 있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첫번재 업체는 재고 없음으로 떠서.. 찾고 찾다가 같은 유리함을 파는 곳을 발견해서 바로 구매했다. 

 

 

 

 

루세떼가 유리로 되어 있으니 아무래도 습기가 찰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방부제를 넣어줄까 한다. 옆의 고양이들은 두리의 행복을 비는 의미로 두긴 했는데 죽고 나서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다. 그래서 조만간 빼버릴 예정이다.

 

 

 

 

아크릴 박스 위에 올려져 있는 할매 감성이 돋보이는 레이스와 이오난사는 어떻게 치워볼까 했는데 그래도 따뜻해 보여서 그냥 둬야지. 

 

두리의 사진은 자작나무 아크릴 액자인데 아주 마음에 든다. 내가 저 사진을 찍던 날 작정을 하고 세팅을 하고 예쁘게 찍어주기 위해 열심히 했던 것이 기억난다. 다시 하라면 열 번도 더 할 수 있는데 이제 두리가 없네..

 

눈물이 왈칵 흐르는 것은 많이 멈췄지만 중얼거림은 늘었다. 두리의 사진을 마주보면 마치 두리의 눈이 날 쳐다보고 있는 거 같은데  그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막 한다. 언제 그만할지는 잘 모르겠다. 

 

보고 싶다 두리야. 많이 보고 싶고 우리 털북숭이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싶다.. 멀티버스 문이라도 열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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