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정체,길이 막히는 이유 | 교통 체증은 왜 생기는 걸까?

교통 체증이 생기는 이유 

즐거운 추석이라고 쓰고 싶지만 개인적으로 명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마음에 없는 말은 못 쓰겠다. 명절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는 '이동'시에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 제일 크다. 

 

왜 휴일이나 명절만 되면 차가 밀리는 걸까? 그냥 다 같은 스피드로 이동하고, 교통 법규를 지키며 운전할텐데.. 교통이 정체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pexels.com

 

1. 차량 과밀( 교통량 초과 ) 

 

도로에는 '수용 능력'이라는 개념이 있다. 즉 도로가 한 번에 감당할 수 있는 차의 숫자가 정해져있다는 건데, 예를 들자면 고속도로의 각 차선은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차들을 감당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은 차들이 한꺼번에 몰리게 되면 그 도로의 수용 능력을 초과하게 된다. 

 

• 만약 차량이 도로가 수용할 수 있는 능력보다 많아지게 되면 차들이 서로 밀려 들면서 속도를 낮추게 되고 결국 정체가 시작된다. 이 현상을 포화 상태라고 한다. 
• 고속도로의 수용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는 도로의 차선 수, 속도 제한, 교차로의 빈도, 차량 진출입로의 위치 등에 따라 달라진다. 
• 특히 출퇴근 시간이나 휴가철처럼 차들이 동시에 많이 몰리는 경우에는 아무 사고나 특별한 장애가 없어도 도로가 막히게 된다. 

 

2. 교통 사고와 차량 고장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작은 사고 하나만으로도 대규모 정체가 일어날 수 있다. 

 

• 사고가 나면 보통 경찰이나 구급차가 출동하고,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동안 도로의 일부가 차단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차선을 막거나, 차들이 사고 구간을 피하려고 속도를 줄이면서 정체가 심해진다. 
• 고속도로는 빠른 속도로 운전을 하기 떄문에, 한 차선이 막히거나 사고가 나면 연쇄적으로 뒤에 오는 차들이 멈춰 서면서 더 큰 교통 체증을 유발하게 된다. 
• 심지어 앞쪽에서 사고가 나지 않았어도 운전자들이 사고 현장을 보려고 속도를 줄이면서 (고무줄 현상, 혹은 감속 사고 효과) 도로가 더 막히게 된다.

 

pexels.com

 

3. 출입로와 도로 합류 구간 

 

고속도로에는 진입로와 진출로가 있는데 이 곳에서 정체가 자주 발생한다. 

 

• 고속도로롤 들어오려는 차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진입로에서 도로로 합류하면서 기존 차선의 흐름이 끊기데 된다. 이 때문에 차들은 속도를 줄여야 해서 그 구간에서 도로가 정체될 수 있다. 
• 진출로에서도 차들이 나가려고 몰리게 되면 그 구간에서 병목 현상이 일어난다. 나가려는 차들이 앞차와의 거리를 좁히고, 차선도 줄어들기 때문에 앞뒤로 정체가 심해질 수 있다. 

4. 급격한 속도 변화(고무줄 현상) 

 

도로가 막히지 않아도 어느 한 차가 속도를 갑자기 줄이거나 브레이크를 밟으면 뒤를 따라오던 차들도 영향을 받게 된다. 

 

• 예를 들어 앞 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면, 그 뒤에 있는 차들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더 급하게 속도를 줄여야 한다. 이렇게 뒤에 있는 차들이 연속적으로 속도를 줄이다 보면, 결국 멀리 뒤에 있는 차들은 완전히 멈춰 서게 된다. 
• 이 현상은 마치 고무줄처럼, 한쪽이 줄어들면 다른 쪽도 영향을 받아서 도로 전체가 막히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ai 이미지

 

 

5. 날씨나 환경적 요인 

 

날씨가 좋지 않으면 운전자들은 보통 안전을 위해 속도를 줄이고 신중하게 운전을 한다. 그 결과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차들의 속도가 전체적으로 느려지면서 정체가 생길 수 있다. 

 

• 비, 눈, 안개 같은 날씨는 도로를 미끄럽게 만들고 시야를 가려서 운전자들이 브레이크를 더 자주 밟거나 천천히 운전하게 만든다. 특히 눈이 쌓이면 이를 치우는 과정에서 일부 차선이 막히기도 하고 차량들이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조심하다가 보면 속도가 느려저서 정체가 더 심해진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면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시작된다. 부디 이번 추석 귀성&귀경길에는 큰 사고 없이 안전한 추석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