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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파묘' 속 도깨비 놀이에 대해서 | 제주도의 영감 놀이

by heyuable 2024. 4. 30.
'파묘'의 도깨비 놀이에 대해서 

아주 늦게 파묘를 봤다. 지식적인 내용이 많이 나와서 다큐멘터리 같기도 했고? 배우들이 연기를 또 실감 나게 해서 흥미롭게 봤다. 

 

영화 '파묘' 속 봉길이를 위해 화림이 지인 무당들과 함께  진행한 '도깨비' 놀이에 대해서 알아보자 . 

 

영화 '파묘' 스틸컷

제주도의 '영감놀이

제주도에서는 도깨비 혹은 도체비를 높여서 영감이라고 부른다. 1971년 제 2호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영감놀이는 영감신이 들어와서 생긴 병을 치료하는 경우나, 어선을 새로 짓고 선왕을 모셔 앉히려는 경우에 진행이 되었으나, 오늘날에는 병을 치료하는 무당굿의 한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영감놀이는 제주도 특산물과 술이 제공되며 춤과 노래를 통해 영감신의 여섯 형들을 모신 후 잘 대접한 후 영감신의 형들에게 환자의 몸에 깃든 다른 영감신을 데려가게 하여 병을 낫게 하는 게 영감놀이의 내용이다

 

영화 '파묘' 스틸컷

 

영감놀이는 이를 바탕으로 한 신화인  '영감본풀이'에 근거한다. 영감신과 그의 형제들은 술과 음식을 좋아하며 여자를 좋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영감놀이의 굿놀이가 전개 된다. 

 

놀이는 주로 환자가 있는 집의 마당에서 밤에 진행되며, 북과 징 등의 무구와, 짚으로 만든 배 등의 도구가 사용된다. 춤과 노래를 통해 환송을 하며 마지막으로 제물을 실은 배를 바다로 띄우는 과정을 통해 놀이가 마무리된다. 

 

이는 환자의 병을 바다로 보내고, 치유와 회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영감놀이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환자의 마음을 치유하고, 도깨비 병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제주도의 전통적인 치유 방식을 보여준다. 현재는 거의 실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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